2009년 12월 14일
[영화] 에반게리온 : 파(破)

영화에 대한 심각한 누설을 담고 있습니다.
1. 월요일, 그것도 퇴근시간에 아슬아슬한 저녁 7시 30분 영화입니다만 앞자리 몇석을 제외하고는 꽉찼습니다.
혼자서 봤기에, 옆자리는 당연히 비어있을 줄 알았는데 어떤 여성분께서 자리하셨더군요. ^^
생각보다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님(혹은 부모)가 많았습니다. 어쩌시려고...-_-;;;
2. 1999년 지구가 멸망한다던 그때에, 저는 제대하고 하릴없이 집에서 밀린 애니를 보고 있었지요.
그때 친구가 제 손에 쥐어줬던게 [에반게리온 TV시리즈] 였습니다.
제대했으면 나가서 알바라도 하라고, 속옷차림으로 아침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아들놈에게 어머님은
크게 화를 내셨지만 화면에서 눈을 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TV판 전부를 보았습니다.
3. 아시는 분은 아시는 한국 만화 [아마게돈]. 그 결말이 '아시바 꿈'이라고 전해 듣기 전까지 그 만화는
정말 열풍이라고 불릴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었습니다. 그래서 단행본에서 결말을 바꾸고, 애니메이션에서도
결말을 바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만큼 몰입도가 컸기 때문에 그 결말이 한낮 백일몽이 되었다고 했을때
독자의 기분은 더더욱 큰 상실감을 나타낼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4. 일단 TV판의 결말은, 제가 알기로 자폐아 신지의 이야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나온 극장판은 보지 못하였으나
들리는 이야기로는 아스카와 함께 둘만의 신세계창조에 나선다...라고 하던데 꽤나 그로데스크한 장면이 아닐수
없다며, 지인이 얘기해 주더군요. 이번 극장판의 결말은 어떨지 심히 궁금해 집니다.
5. 에반게리온 파를 보기 위해 에반게리온 서의 DVD를 구해서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그러니까 파(破)까지 다 본
지금의 느낌은, 신지는 (TV판보다) 조금 더 외향적이고, 레이는 조금 더 사랑스러우며, 아스카는 조금 더 귀엽더라..
라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겐도 역시 정이 많아진 듯 합니다만..겐도의 그 차가움을 부관(이름이...^^;;) 물려 받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파...의 마지막 몇십분을 보기전까진 좀더 따스한 애니를 기대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뭐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군요. ^^;;
6. 아 진짜 리얼이야 소름돋아...
아스카!? 아스카.......T.T
어째서 아스카 일때는 싸우지 않으려고만 하고 구하지 않더니 레이로 바뀌니까 사람이 변하냣!!!
아...귀여운 아스카....ㅠ.ㅠ
7. 에바연장계획....은 유효하군요.
이번 신극장판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럭저럭 잘 먹히고 있는 걸로 봐서는 이번 4부작(맞죠? ^^)이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에바의 파장은 계속될 듯 합니다.
ps. 올 한해 본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저를 흥분케 했던 영화군요. +_+ b
[닫기]
# by 남자의로망 | 2009/12/14 22:40 | See What i see | 트랙백 | 덧글(0)



